브랜드 자산 관리, AI 시대의 새로운 KPI
Share of Voice → Share of Algorithm
마케팅에서 브랜드 자산 관리(Brand Equity Management)는 늘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전통적으로는 Share of Voice(광고 점유율)가 주요 KPI로 활용되었습니다. 같은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많은 광고와 노출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곧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가 콘텐츠 유통과 검색, 추천의 중심에 서는 지금, 단순한 '노출량' 중심의 KPI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신 Share of Algorithm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브랜드 성과 측정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hare of Algorithm: AI가 결정하는 브랜드 존재감
AI 시대의 플랫폼에서는 단순한 검색·노출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선택하고 추천하는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눈에 띄게 됩니다.
검색창에 입력하는 순간, AI는 관련된 브랜드 연관 검색어를 먼저 보여줍니다. AI 검색 및 추천 시스템은 브랜드가 가진 Topical Authority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상위에 배치합니다.
즉, 이제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보이는지가 아니라, AI가 얼마나 자주, 긍정적으로, 적절한 맥락에서 브랜드를 소환하는가가 중요한 KPI가 된 것입니다.
브랜드 연관 검색어: 소비자의 기억 속 지도
AI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떠올릴 때 함께 연관되는 키워드들을 끊임없이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 → 혁신, 아이폰, 디자인", "나이키 → 운동, 승리, 에어" 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처럼 브랜드와 연관된 검색어는 단순한 키워드가 아니라 소비자 인식의 집합체입니다. 연관 검색어 관리가 곧 브랜드 포지셔닝 관리인 셈입니다.
AI 환경에서 연관 검색어는 단순히 검색창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AI 챗봇, 생성형 검색, 추천 시스템까지 확대되어 브랜드의 존재감을 좌우합니다.
Topical Authority: 검색 엔진에서 AI 엔진으로
Google이 최근 강조하는 개념이 바로 뉴스 검색에서의 Topical Authority 입니다. 특정 주제에서 신뢰받는 콘텐츠를 얼마나 꾸준히 생산하고, 관련 네트워크에서 언급되는지가 평가 기준이 됩니다.
AI 시대에는 브랜드가 특정 카테고리나 주제에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결정적인 차별점이 됩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로 확장되고, 키워드 중심 전략에서 콘텐츠 신뢰도와 주제 권위성 확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KPI: Share of Algorithm
결국 브랜드 자산 관리의 새로운 KPI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Share of Voice는 광고비로 만든 인위적 점유율이라면, Share of Algorithm은 AI가 선택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존재감입니다.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광고를 했는가'보다 'AI가 내 브랜드를 얼마나 신뢰하고 추천하는가'가 브랜드 자산의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마케터가 준비해야 할 것
브랜드 연관 검색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와 AI가 떠올릴 핵심 키워드를 꾸준히 점검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Topical Authority 확보도 중요합니다. 단발성 콘텐츠가 아닌, 주제별 깊이 있는 콘텐츠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쌓아야 합니다.
AI 친화적 브랜드 자산 구축을 위해서는 AI가 긍정적 맥락에서 브랜드를 학습하고 추천하도록 데이터와 콘텐츠를 설계해야 합니다.
AI가 주도하는 시대, 브랜드 자산 관리는 더 이상 사람의 기억 속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제는 알고리즘 속 점유율이 곧 브랜드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습니다.
『AI로 팔아라』 저자 김민영
📬 문의: agnes.aimarketing@gmail.com
🔗 LinkedIn: https://www.linkedin.com/in/%EB%AF%BC%EC%98%81-%EA%B9%80-8244a924/
#AI마케팅 #MarketingAI #생성형AI #초개인화 #마케팅자동화
#김민영 #AI로팔아라 #DigitalMarketing #MarketingTrends #AIMarketingExpert
#GenerativeAI #CustomerExperience #AI전문가 #CMO인사이트 #AI로팔아라 #GPT5
댓글